동문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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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을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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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20 15:01 조회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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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회(제48회, 토목) 총동창회 제31대 회장 고려건설(주) 회장

 

나는 예로부터 인심이 좋고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고장으로 자연과 인간미가 어우러져 살 기 좋은 곳 완주군 북부지역 화산면에서 태어났다. 고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주남중학교로 유학하여 시골 때를 벗겨가며 중학교시절을 무사히 마치고 전주공고 토목과에 입학하여 졸업하는 과정에서 우리 부모님은 온유한 성 품을 가진 내가 시골띠기 사나이로 별천지 같은 환경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니 아들 공 부 잘하고 못하고는 제쳐두고 화산면에 자랑으로 여기셨다.

 

배고픈 시절 시골에서 부농가였던 우리 집은 어려운 이웃 체면을 의식하여 일부러 보리 밥을 지어 먹던 환경이 눈에 선하다. 초등학교 시절 전쟁 후 전지분유와 옥수수 가루가 구 호물자로 배급되어 전지분유를 밥에 쪄서 먹고 등교 길에 배탈이 나고 바짓가랑이에 설사를 하는 친구를 걱정해주 는 인간미가 넘쳐흘렀던 그 시절을 각박해진 요즈음 새삼 뒤 돌아 보게 된다.

 

대지를 정복하여 자연과 문명의 조화를 추구하는 토목과에 입학하여 긴 줄자와 일명 뽈대를 들고 야외 수업을 할 때면 공부라기보다 도시락만 있으면 소풍과 다름없는 학과 수업이 사춘기 고교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수업 이었으며, 레베루 렌즈에 비치는 볼대의 눈금이 신기하게도 느껴지는 순수함이 토목공학도의 희망을 열어주었다.

 

도리 켜 볼 때 나는 3. 15부정선거, 4. 19혁명, 5. 16군사혁명을 중학교 시절에 겪고 1963년에 청운에 꿈과 야망 을 안고 전주공고에 입학하여 공학도의 배움과 원광대학교 재학시절에 쌓은 형설의 공이 고려건설(주)라는 종합건 설업체를 운영하는 제 인생의 보람은 영원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제31대 총동창회장으로 추대 받아 무언가 남기고 싶은 생각에 개교 100주년을 즈음하여 동창회관 건립이 우선이다. 라고 판단하여 기금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수많은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정성에 힘입어 회관 을 건립하게 된 것이 보람으로 남는다. 이 자리를 빌려 기금을 협조하신 동문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아울러,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사업을 기획하고, 동문들의 관심을 하나 되게 하여 행사를 성공적 개최한 추진위원회 실무진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대 전주고공인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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